유학 온지 보자... 5개월 정도 지났네.
오기 전하고 달라진게 많아야 되는데, 아직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하긴 온라인 게임의 캐릭터도 아니고 렙업을 하는건 아니니까^^;
많은 이들을 만났고, 그중 친해진 사람들도 많아졌다. 뭐, 그런건 신기한게 아닌데, 같이 오게된 같은과 사람들이랑 더 친해진게 신기할 다름. 오기전에 우리과 사람들은 전부다 "뭐지, 저 조합은ㅋㅋㅋ"하면서 웃었는데 말이지. 뭐 나도 신기하면서도 재밌는 일인듯하다.
사실 사람관계가 제일 어렵고 힘든거긴 한데, 재미있구만!
또 외국인 울렁증이란게.. 사실 말 잘통하는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낯가림 심하기로 유명한 나였는데 말이다.(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죠ㅠㅠ) 그래도 서툰 영어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하면서 친해지기도 했으니까 나름 뿌듯한 결과인가? 아 중간 결과네. 그래도 아직 현지인 친구들이든, 인터네셔널 친구들 사이에서도 샤이가이로 통하고 있긴 하지만ㅠㅠㅠㅠㅠ
여기와서 웃기게 됐던건 사람관계들 뿐만이 아니라 여기 온 목적과 결과도 그런듯?
과가 과인지라 러시아어를 열심히 해야되는데..이건 뭐.. 다들 영어를 잘하니까... 영어부터 튀어나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뭐야ㅋ 더 열심히 해야지ㅎㅎ
언어란게 혼합되다 보니까 생기는 웃긴 실수들도 많았다.ㅋㅋ
나뿐만이 아니라 여러사람들의 예들을 보면 ...
" it's your 공..."축구 하다가ㅋ
" I wanna buy which is some kind of training 복..." 뭐 사러 가서ㅋ
여튼 이러면서 느는게 맞겠...지?
그나저나 연말도 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들도 보면서 싱숭생숭한 밤이네.
만화책이나 좀 볼까하고 다운 받고 있는 다운로드 창에는 7kb/s라는 충격적인 속도가 보인다ㅠㅠ
으헉ㅜ 남은 시간 319시간... 좀있다가 새벽되면 좀 나아지겠지ㅋ
외국와서 불편한것도 많고 이래저래 경험하는것도 많고 고민들도 많아지고 여튼 뭐든 다 많아지는 요즘이네.
여튼 언어연수 반년차 군필, 곧 20대 중반, 고민많은 불쌍한 중생의 넑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