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를 하지 말자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면
우선은 그리움을 지워야겠다.
그리움은 추억을... 추억은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과거는 어김없이 후회를 불러오니까...
그리움을 지우기 위해서는 외로움을 멀리해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득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은
그 외로움을 달래려고 그리움을 꺼내어 온다.
하지만 그 그리움 뒤에는
더 지독한 외로움이 찾아올 뿐이다.
후회, 추억, 그리움, 외로움...
이 흔적들을 모두 도려내야만 난 정말 자유로워지겠지?
문신처럼 한번 새기면 지우는 일이 쉽지 않은 것들이지만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서도 꼭 지워내야 하는 것들...
하지만 도려내는 아픔보다 앞으로 볼 수 없고 기억할 수 없고
간직할 수 없음이
나에겐 더 아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