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은 오빠가 아닌 다른 남자랑 영화봤다.
괜히 주위를 둘러보게 되더라. 오빠는 시내 잘 안나오는데.
혹시나 재수없게 나 딴 남자랑 있는거 다른 사람이 보진 않을까.
바보같은 생각이지? 이젠 내 곁에 없는 오빠인데.
아직도 생각이나. 이상해. 근데 말이지.
오늘 연애소설 비디오를 빌려서 봤거든?
근데.. 차태현이 하는 말 중에 멋있는 말이 있었는데..
100번 생각났던 어제가 오늘은 99번이 내일은 98번이.. 생각난대.
근데 그렇게 숫자가 잊혀질만큼 생각이 안나는데
그 사람이랑 내가 친구였나 싶을 정도로 그 사람 머리가 갈색이였는지
검정색이였는지 생각이 안난대.
나도 그럴까? 지금 오빠 모습 생생하거든.
이제 15일 지났다. 내일은 오빠가 몇 번이나 생각날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