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래. 그럴지도. 모르겠다.
우리 오빠 대학때문에 힘들어서. 연락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나 시험 공부 하라고 일부러. 연락없는 걸지도 모르겠네..
근데.. 나 오늘 시험끝났는데. 내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없는.. 오빠는.. 많이 힘든가?
너무 많이 힘들어서 문자 하나 보내주지도 못하고
오빠 혼자 그 아픈 가슴 쓸어안으면서 웃고 있으려나?
그럴려나.. 아니면... 그래.. 혹시 그럴지도..
오빠.. 나 싫어져서.. 이제 떠나보내려고 이젠.. 나란 여자 싫어져서..
혹시나 그렇다면.. 그렇다면... 나 그냥 아무 이유 안물어보고
그냥 오빠 가라고 손 흔들며 웃어줄 수 있는데..
어디선가 이런 나때문에 아파하면.. 그럼 난 어쩌지..
오빠 훌쩍 떠나보내도 나 그냥 평소처럼 지낼 수 있으니까..
오빠 그만 아파하고.. 우리 끝냈으면 좋겠어..
이쁜 사랑도 했으니까.. 이젠 이쁜 이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