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서 하루의 날씨를 가늠하기가 참 힘들어..
밝고 어두움의 차이를 지켜보며..
따스함과 차가움을 피부로 느끼고..마음으로 느끼고..
그리고..
너를 생각해..
마음안에서 어쩔때의 넌 따스함으로 가득 채우다가
또 어쩔때의 넌 그리움으로 온통 나를 아무것도 못하게 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그 그리움에 힘겨워 눈물로 나를 채우기도 하고..
그 몇초들의 시간들이..그 하루의 시간이 되고..하루가 한달이 되고..
너를 만날 날만을 기다리며 나는 또 그렇게 널 가슴안에 채우며 지내..
넌..어떠니..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건가..라고..네가 그랬었지..
여유있는 시간이 길어지면..그 여유속으로 우리가 서로 느끼는건 그것이였을까..
여유없음에도 난 널 생각해..
여유없음에 우리가 만날수 없는 시간들을 현실에 빼앗기는 것이
속상해서 하루하루 너의사진을 보며 살포시 미소를 지어..
난 이렇게 네가 애타게 그리운데..
넌 내생각을 조금이라도 할까하는 괜한 억울함이 새벽으로 오는
달빛에 산산히 부서져 너의 모습이 되어 나타난다지..
그리운 사람..
독감보다 더 견딜수없는것은 너에게만 허락되는 그리움이였고..
마약보다 더 중독될수밖에 없는 것은 너에게 허락되지 않아도
향할수 밖에 없는 사랑이였던것은...
나 스스로 걸었던 최면과도 같은 것이였을까..
아니면...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신기루와도 같은것이었을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말한마디로 진실이 전하여
그 진실이 마음안에 뿌리가 되고 잎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되어 한그루의 나무가 자라난다면..
뿌리채 뽑혀갈것같은 강풍이 불어와도..
억수같은 비가 떨어져 꽃잎이 강물이 되어 흘러가도..
가뭄이 열매를 메마르게 한다하여도...
나는 또 다시 너에게 거름이 되어주고..
너의 가지를 치고..
너의 상처난 곳에 입을 마추고..
나의 눈물이 비가 되어 가뭄을 이겨내도록 그 자리에서
지켜줄것임을...
잊지마...
잊지마...사랑하는 선재야...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너를 숨막히게 그리워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