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너에게 자신이 없어.
알지? 나 요즘 너무 자주 우울해 하는 거.
네가 옆에 있어서 가을 타는 걸 다 너한테 풀어내나봐.
미안해...
나처럼 이기적인 애가 또 어딨을까...
내 생각 늘 해주는 거 알면서도... 좀 그래..
지금도 사실은 너한테 화나있어..
오전 내내 자더니 또 잔다구..
아까 나 계속 화낼거라는 거
그럼 네가 전화할줄 알았는데..
휴우... 너랑 내가 쓰는 말은 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어..
난 더 사랑해달라고 너한테 화내는 건데..
넌 화좀 내지 말아달라고 사정하구..
알아... 내가 나쁘다는 거.
네 마음 알면서도 이러는 거 정말 나쁜 건데..
그래도 난 늘 이래버리네...
하지만... 나 널 사랑하는 거 알지?
널 사랑하는 거... 그건 절대 잊으면 안돼.
바보는 늘 이래... 알지?
바보는 실수투성이인데다가... 사랑하는 것도 바보같아.
그치만... 바보같은 사랑이지만.. 널 사랑하잖아.
잠꾸러기~ 이제 일어나서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줘야지~
안그러면... 나 슬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