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큰 일도 아닌데 그대는 미안하다고 합니다.
늘 웃어주던 그대이지만 화가 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오늘 그대 목소리를 들으면서 느꼈습니다.
분명 무슨 일이 있는 거라고.
정말로 미안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나예요.
그대는 늘 내 말도 안되는 투정들 다 받아줬고...
우울하다는 말에 최선으로 위로해줬는데.
그대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한가닥 기쁨도 주지 못한 내가 미워지기만 합니다.
이틀 전에도 한번 삐졌었죠.
그때 그대에게 투정만 잔뜩 부렸는데... 정말로 최선을 다해 날 생각해주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었는지...
난 그대를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전부를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그대말고 또 있을까요!
작은 공통점을 찾아가며 기뻐하는 내가 아직은 어리지만
깨지기 쉬운 보석처럼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그대를
나 영원히 사랑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