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지금은 잘 지내려구요.
잘 지낸다는 말... 당신에게 했었죠...
당신은 다행이란 말과 함께. 힘들다고..
휴....
무엇이 힘든가요.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나요.
당신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하겠죠.
그래요..나는 이제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어요.
잘자라는 인사도.. 밥은 먹었냐는 말도..
아프지는 않냐는 말도...
오늘 비가 오니까 우산을 챙겨가란 메세지도..
나는 이제.. 해 줄수가 없네요.
그러니 힘들다는 말. 나에겐 하지 마세요.
친구처럼.. 친구같은 위로는 해줄수 있어도.
나는 이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친구...이 단어에서 오는 느낌 그대로의 친구일뿐이에요.
나에게 이제 다가오지 말아요.
나는 그냥 잊혀질 한사람일 뿐이에요.
이젠 예전처럼 바보같이 피하지는 않을거에요.
오히려 더 서로에게 상처를 남길것만 같아서.
마주보며 얘기할래요.
내 마음을 다 보여주고 얘기할래요.
이제는 오해없이.
그리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고..
나 이제 새로운 성을 쌓아야할까봐요.
당신이 먼저 쌓았던 새로운 성..
나도 이제 쌓을까봐요..
..
이해해주시리라 믿어요..
당신은 나를 잘 아니까..
..
그러나...삶이 힘겨울때..
내가 생각이 나거나 그리울 때..
그리고 내가 잊혀지지 않거든..
이렇게만 기억해줘요.
한사람이 있었다고....
늘 아파하던 한사람.. 당신 주위에 있었다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