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어. 마지막이란 말
이렇게 아플 줄.
난 항상 너 에게
마지막을 말하면서도
너의 아픔,
짐작조차 하지 못 했지.
몰랐어. 마지막은 항상
내가 너에게 할수 있는거라
믿었어.
네가 먼저
마지막을 말하게 될줄
몰랐어.
넌 항상
내 곁에 있어 주었고
내게 따듯했지.
내가 마지막을 말할때도 넌
내게 등 돌리지 않았어.
등을 보이며 떠나가는 나를
가만히 지켜보아 주엇지.
힘겨워 다시 돌아보면
아직도 거기, 그 자리에서 날
기다려주던 너....
그런 네가 이젠, 나를
떠 난다고 해.
세상 어디에 이런 아픔이 숨어 있던걸까.
가슴에 찬바람이 불고
나는 네가 돌아 선 그 자리에
얼어 붙었어. 햇빛 쨍 한 날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