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대여 보고픈 그대여 나의 심장을 사랑의 피로
그 아름다운 변질로 나를 울리던 그대는
지금 어이에 계신지 보고 싶나이다
내 그리움 만큼이나 멀리 도망가 버리지는 마시오서
그대가 나를 떠날 때, 그 때 그 마음으로도 충분하나이다
언제나 거기서, 단지 그만큼만 떨어져 계시오서
한 발짝 내딛기도 힘들지만
그나마 이같은 게 한결 나은 듯 하나이다
나는 절대로 나만큼의 그대 사랑 바라지 아니하여
그냥 이렇게나마 그대 위한 사랑의 별빛을
내 눈 안에 넣으리다
낮이 오기 전에, 별빛이 사라지기 전에
그대를 향하리다
예전의 그대와 나의 추억은 그립지 않지만
다가올 나와 그대의 사랑은 나를 너무도 목마르게 하나이다
부디 이런 심정 헤아려
노고에 지친 나의 사랑에 활기를 심어주소서
그대 나를 가여히 여기소서
단지 이 정도의 도약도
나는 너무도 힘이 드니까 말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