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를 때면
그리워지는 그 사람을 불러보며
메아리 벗삼아 그 이의 음성을 청하네
늘 그랬듯이 들려오는 목소리가 지겹지도 않는구나
저 흘러가는 구름에 몸을 싣고,
나도 당신 있는 그 곳에 버려졌으면..
폭 파묻히어 비바람에도 몸을 누일 수 있는 내가 되어,
너의 얼굴을 그려보았으면..
산을 내려올 때면
몹시 그리웠던 그 사람을 불러보며
메아리 편지삼아 내 마음을 적어보네
늘 그랬듯이 기약 없는 그대 답장, 목놓아 기다릴 수밖에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