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속에는
문이 있습니다
행여
기약 없이도
돌아 오는 발길을
두 팔로 반길
깊고 긴
외로움마저
바람 한 줄기 사이로
갈라 놓은
기다림의
그 어느 끝
더는
태울 수 없는
그리움 속에는
빗장 없이 선
문이 하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