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찾아서
내아이들을 데리고 시원하게 펼쳐진
백사장을 돌아다니며
바위에 찍힌 공룡발자국을 따라
공룡알을 찾아보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
버릴것이 많아 산에 오르기 보다
채울 것을 찾는 물속에
마음을 버리고
먼 하늘을 바라보는 나그네이고 싶다.
버릴것이 많아 산을 오르다
서러워 흘릴 눈물이 더 많으면
가여워 어쩌나...........
그러니 물속에 버리고 갈 밖에
채울 것을 찾는 물길을 따라
흐르는 마음의 길 알 수 있다면
안타까이 찾아 떠나는 물살위에
햇살보다 더 빛나는 기쁨일텐데.....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그리움도 내가 가진 소중한 기억이므로
야금 야금 오래도록 꺼내봐야지
햇살 밝은날 꺼내 널어서 바래진 빛으로
더욱 소중한 내 한켠 책갈피니까
찾다 찾다 못 찾아도 그만인
찾는 것이 더 즐거운
공룡을 찾아서.................
내아이는 또 얼마나 즐거워할까 ?
내 한켠 책갈피에 끼워진 그리움보다
내아이의 웃음이 더 소중해진 이젠
덧문도 빗장도 낡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