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차소리가 들렸다
'오늘 옆집에 누가 이사온다던데
나랑 같이 놀만한 남동생이나 형이 있으면 좋겠다'
\"엄마, 지금 막 옆집에 이사오나봐요.\"
누나가 말했다
\"그래. 가서 짐 옮기는 것을 도와주자꾸나.\"
\"에이, 난 집에서 그냥 게임하면 안되요?\"
난 짜증 섞인 투로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화를 내며
\"이제 이웃인데 도아줘야지!\"
하시면 날 끌고 옆집으로 가셨다
\"안녕하세요? 여기 옆집에 사는 사람입니다.\"
엄마가 말하자 이사 온 아줌마도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네,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뵙죠.\"
나는 내 또래 친구가 없나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 때 이사짐 트럭에서 뛰어내리는 여자아이를 보게 되었다.
'어휴 왜 하필 여자이이일까? 남자애는 없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때 옆집 아주머니가 나와 누나를 보며 말씀하셨다.
\"어머, 애들 몇살이에요?\"
\"큰애는 15살이고 작은 애는 이제 12살이죠. 그쪽 애들은 몇살이죠?\"
\"전 하나에요. 12살인데 같이 놀면 되겠네^^\"
'헛, 나랑 동갑이다니. 같은반이라도 안되면 좋겠다. 쪽팔리게 진짜..'
\"어쨌든 잘 지내보자구요. 얘, 지영아 인사해라. 이름이 뭐죠?\"
\"희철이요. 장희철.\"
그때 듣고 있던 지영이라는 애가 나란테 말을 걸었다
\"안녕? 난 최지영이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우리 앞으로 잘 지내자.\"
\"으응... 그래 난 장희철이야\"
그 날, 저녁밥을 먹으면서 엄마는 옆집에 이사온 지영이를 칭찬하셨다.
\"옆집 이사온 지영이라는 얘 참 착하겠더라. 희철이랑 같은 반 되면 좋을텐데 넌 지영이 어떻게 생각하니?\"
\"전 그저 그래요.\"
\"에이 좋아하는것 같은데?\"
\"누나!!\"
\"헤헤, 장난이야\"
'어휴 누나는 왜 저런말만 할까?'
씻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지영이의 얼굴이 생각났다
'갸름한 얼굴에 오똑한 코, 맑게 빛나는 눈, 앵두같은 입술...
앗,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거지? 정말 누나 말대로 내가 지영이를 좋아하는걸까?'
솔직히 생각하보면 난 그렇게 인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부도 반에서 3등안에는 든다. 외모도 꽤 잘생긴편이다
다음날 아침에는 다른때보다 더 일찍일어나 한껏 멋을 부렸다
학교에 들어서자 반 애들이 날 쳐다보며 \"야 너 왠일이냐~\"라고 말을 했다. 난 그냥 조용히 앉아서 자습을 했다. 그리고 속으론
'지영이가 우리 반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업이 시작하자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새로 전학온 친구가 있어요. 들어오세요\"
'앗, 지영이가 우리반인가보다'
\"소개하거라\"
\"안녕? 난 서울에서 전학온 최지영이라고 해 잘 부탁해\"
\"자 지영이는... 저기 철수 옆에 앉거라\"
\"네\"
'이런... 내 옆은 영희가 있어서 지영이가 앉기 못하구나... 하지만 내일 자리 바꾼다고 했으니까...'
다음날, 난 더 멋을 부리고 갔다.
그리고 일기장에 지영이랑 앉고 싶다고 썼다. 선생님이 내 소원대로 해주시면 좋겠다.
드디어 자리를 바꾸는 시간이다.
친구들 몇명이 자리가 정해지고 난 후 얼굴이 다 일그러졌다
내차례다. 선생님이 날 보고 웃으시더니
\"희철이랑 지영이 맨 앞줄에 앉거라\"
'얏호!'
난 너무 기뻤다.
지영이도 그리 기분나쁘지는 않은것 같다.
지영이와 짝이 된지 일주일후..
난 지영이랑 학교에 같이 가고 끝나면 같이 오고싶은데 그것을 말 못하겠다. 그런데 지영이가 갑자기 나한테
\"희철아,,, 저기 우리 학교에 같이 다니자 숙제도 같이 하구.. 괜찮지?\"
\"응, 물론이지!\"
난 너무 진짜 기분이 좋았다.
지영이는 정말... 공부도 잘 했다.
매일 시험을 보면 1,2,3등는 내가 차지 했는데 이젠 지영이랑 내가 1,2등을 서로 다투는 정도이다.
1년이 지나고 6학년때도 지영이랑 나는 같은 반이 되었다.
어느 날, 지영이가 나한테 학교 가는 길에 이렇게 말햇다.
\"저기,,, 희철아 나 이사가\"
그 말을 듣는 순간 난 갑자기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어엉? 이사간다구..?\"
\"응... \"
\"왜 가는데? 겨우 1년 있었는데 어째서 가는거야? 왜?\"
\"아빠 직장때문에...\"
\"그래.... 잘가\"
학교에서도 난 수업에 집중에 되지 않았다.
지영이가 이사를 간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난 학교 끝나고 엄마한테 지영이 이사 가는거 말리면 안되냐고 했다. 하지만 엄마도 어쩔수 없다고 하셨다. 난 힘이 빠졌다. 그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엄마, 지영이 이사가는 것은 아빠 회사때문이잖아요 그러니까 지영이는 가지 않고 우리 집에서 같이 살면 안되요?\"
\"음.. 그래.. 지영이 엄마한테 한번 말해보마\"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어, 지영이 엄마야? 나 희철이 엄만데...----\"
\"음... 지영이가 원하면 나도 찬성이에요\"
\"그럼 한번 지영이한테 물어봐요\"
\"그러죠. 지영아,,,,,,,,, ----- 여보세요?\"
\"네 뭐래요 지영이가?\"
\"자기는 괜찮데요 그럼 지영이 짐을 따로 챙겨야겠네\"
\"네 잘 챙겨서 보내줘요\"
\"그래야죠 그럼 이따 뵈요\"
딸깍
\"엄마, 뭐래요?\"
\"그래, 지영이 이제 우리집에서 같이 생활한다고 하는구나\"
\"와~!!! 그럼 지영이 방은 어떻게 하죠?\"
\"그렇지 참,, 공부하는 방은 너랑 같이 쓰고 저쪽 다락방을 깨끗이 치워서 옙쁜 방을 만들어 주자꾸나\"
띵동띵동
\"엄마, 지영이에요\"
\"안녕하세요? 희철아 안녕?\"
\"응 안녕\"
\"우리 앞으로 잘 해보자~\"
\"그럼!! 우리 잘해보자~\"
\"아참, 내일 우리 오후에 공원 안갈래?\"
\"그래, 그러자\"
다음날 나는 지영이의 손을 꼭 잡고
공원에 앉아 해가 지는 모습을 보았다.
그날 유난히 해가 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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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이가 첨으로 동화를 썼는데
너무 긴가? 동화니까 좀...
그래도 전 노력했으니까 힘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