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그대가 있는 사람은 좋겠다.
절절한 그리움과 기다림이 마음 뿐만 아니라, 행위로도 되살아나 스스로에게 가장 큰 축복이 될 터이니...
보이는 그대가 있는 사람은 좋겠다.
따로 환상과 몽환의 경계를 오가며, 현실과 현실 밖이라는 경계의 서성거림이 없을 터이니...
보이는 그대가 있는 사람은 좋겠다.
이렇게 맑고도, 푸르고, 아늑하고 편안한 졸리움의 한없이 좋은 날에도 충분히 좋아하며, 보이는 그대에게 그 누림을 전할 수 있을 터이니...
그리고, 보이는 그대가 있는 사람은 좋겠다.
결국에서 친구를 찾지 않아도 되고, 언제나 여분으로 친구를 준비해두고, 더 자연스런 우정을 쌓을 수 있을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