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쁨은 절망입니다.
아름다운 절망입니다.
나의 절망을 욕할 순 없습니다.
오월의 따스함도
당신의 아름다움도
나를 욕할 순 없습니다.
바위틈세 끼여 피어나는 야생화처럼
꿋꿋한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밑엔 행복이 아닌
절망속의 의지가 있었습니다.
그 집념으로 살아왔습니다.
그 절망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일어섰습니다.
다신 일어나지 못할거란
행복한 한마디가
아름다운 비감속으로 던졌습니다
나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일어섰습니다.
기쁨을 찾고 일어섰습니다.
나의 기쁨은 절망입니다.
아름다운 절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