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난 술을 들이키고 귀가했다.
이렇게 말하니까..알콜 중독자가 된 기분이... -_-;;
월요일에 술을 마시면 한주가 빨리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 월요일엔 술을 한잔씩 하곤 한다.
월요 대마왕을 무사히 귀가시켰다는 자축의 의미랄까? ^^
오늘은 하늘이 어둡고 비가 내리는 듯 마는 듯...
흩날리는 물방울이 하루종일 주위를 맴돌았다.
푸르른 하늘빛이 보이지 않은데다 월요일이라... 조금은 다운이 될법도 한 날이었지만...
따스한 봄을 부르는 하늘의 심술이라 생각하고 너그러이 용서했다.
방사능이네..황사네.. 세간이 떠들썩 하지만...
떠들석한 분위기에 휩쓸려 나 역시 그렇다 한들 달라지는 것 하나 없기에...
난 오늘도 주어진 내 호흡과 생활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냈다.
봄이 찾아오고 여기저기 축제가 열렸다.
일년 전 장만한 DSLR 먼지를 훅훅~ 불어제끼고 사진이라도 찍을겸... 나서고 싶지만...
괜히 봄나들이를 홀로 떠나면 알록달록 아름다운 꽃들과 따스한 봄 바람에
내 마음이 더 시들고 차가워질까봐 이내 포기했다.
소심쟁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