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량한 땅의 나라는 이제야 봄이 오려나봅니다ㅠㅠ
얼마전, 정말 몇일 전에도 무슨 폭설이 오더니.. 이제야 좀 따뜻해지네요ㅎㅎ
아침마다 뿌연 공기는 뭐 어쩔수 없어요, 이제 생각조차 안해요ㅎ
이 조그만 도시에 무슨 차가 이렇게 많은지..
그래도 엊그제 메데우라는 산에 올라갔을때는 참 좋았었는데ㅎ
아직도, 그래고 앞으로도 눈이 있을 곳이라 춥긴 했지만, 뭐 좋았어요
거기있는 산장에서 먹은 샤슬릭도 맛있었고~!
저번 주말에는 이나라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연임제 폐지이후 2번째나 대통령 해먹을라고 하네요.
무슨 95%가 넘는... 중앙아시아의 경제대국이 아니라 정치 후진국이네요, 무슨...
사실, 이제 9개월째 여기서 지내다 보니, 불만도 많았고, 좋은점도 많았는데, 이제는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ㅠㅠㅠ
여기서 한글을 가르치는 학원에서 학교 마치고 조금씩 하고 있는데, 그 학생들도 얼마나 한국 가고 싶어하는지ㅋㅋ 여기서도 한류라는걸 느낄줄을 몰랐었네요. 가끔 TV를 보면, 러시아어로 더빙된 아이리스나 대장금, 주몽등을 보면서 정말 내 조국이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ㅎ
이제 2개월도 안남은 지금, 공부도, 인연도 다 열심히 하고 만들어야겠죠.
정말 우리때문에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먹고 가을 학기에 가는 아이들도 있고, 여름에 한국에 놀려가겠다고 벌써 비행기표를 부킹해놓은 아이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뿌듯함도 느낍니다.
하하, 한국에서 그 아이들을 만나면, 얼마나 이상한 기분일지ㅋㅋ
전부 부산으로 오겠다고 난리ㅋ 그래도 고향이고, 부산을 사랑하는 부산사나이로서 부산만 줄기차게 좋다고 난리를 부렸으니ㅋㅋ. 뭐 지금 방사능이니 어쩌니 하면서 좀 불안한 면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바다 한번 못보고 자란 이 애들한테 바다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ㅋㅋ
사실 어젠 라디오 듣다가 새벽 4시를 훌쩍 넘겨 자버려서.... 학교도 안가고, 뒹굴거리고 있어요.
나중에 씻고 산책이나 나가야겠어요ㅋㅋ
всё равно, совсем скучаю по Кореи. И во то время, обязательно встречимся, Милые МУНСА ЛЮД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