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언니가 때 늦은 사춘기를 맞고 있는 듯 하다.
알 수 없는 이유들로 자꾸만 짜증을 낸다.
얼마전엔, 학교에 다녀와서 집 앞에서 언니를 만났다.
내가 언니를 봤을때, 언닌 평소와 같이 엉뚱했다..밤낚시를 하러 가자니..
난 당연히 싫다고 했다..미쳤냐..면서..
그런데,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보다..
엄마가 나오시더니만..언니 어디갔냐고 하셨다..모른다고 했다..
그런데,,,그때부터 엄마가 언니를 막 찾더니만...12시가 되도록 언니가
안 들어오니깐..엄마가 우셨다..
이유도 모르는 난..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고..
그냥..그 늦은 시간에 이리저리 다니면서 언니를 찾아 헤맸다..
거의 1시가 되어갈 쯤..언니가 들어왔다..
그 사건은 조용히 마무리 되었지만..
요즘에도 언니는 자꾸만 짜증을 부린다..어제도..
엄마가 들어오셨는데..인사도 안 하고 그냥 휙 들어가버렸다..
엄마가 속상해 하시는게 눈에 보이는 데도 말이다..
그래서..지금 난 언니가 너무 밉다..엄마를 속상하게 하다니..
오늘 아침에도 언니는 자꾸만 짜증을 낸다..또 싸웠다..엄마랑..
언니는 사춘기인가 보다....난 이미 지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