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머리가 아파서 눈을 뜨고 있기조차도 너무 너무 힘들다.
이렇게 내가 무능력하게 느껴진적이 없었다....
내자신이 미웠고...또,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무엇보다 엄마,아빠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말이...
나는 죄인야...한심해서 오늘이 싫었다.
하지만...후회해도 이미 늦었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더 힘빠지게 하였다.
오늘로서 지겨운 학겨와도 마지막이네....
비가 내렸다. 왜 자꾸만 뜨거운 비는 눈가에만 떨어지는지...
눈을 뜨기조차 힘들정도로...소나기가 퍼붓는데...우산을 쓰고싶을 정도였다.
'미웠던 선생님들과.... 나를 말렸던 칭구들과도 이제 학겨라는 울타리안에서
더이상 마주칠일 없겠지'
이제는 당당하고 싶다!~슬퍼두 웃구...넘어져두 웃구...이별앞에서두 웃구...
다시는 후회하고 싶지 않기에...
남들보다 학겨라는 울타리를 일찍 부신것뿐이라고...나 자신을 달래면서...
주먹을 쥐어본다...
'내일부턴 뭘하지? 알바나 구해볼까?'
생각줌 해봐야겠다....ㅠ.ㅠ
다들...나더러 미쳤다구 했었다...
다들...나더러 미쳤다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