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 애를 사랑했는지, 아니면 좋아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
이젠 우린 친구라는걸.
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중국이란 머나먼 땅에서
우리는 만났고요, 함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는 서로 닮은 점이 많은 반쪽였습니다.
낯선곳에서 만난 우리들였기에, 소중하고, 애뜻한 감정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다 이런건가봐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나 봅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린 나에게,
엠에쓰엔으로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조심스레 말을 걸어오는 그에게,
전 아무말도 해줄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시간이 지나자, 화보다는 그에게 안타까움과 어쩔수 없음이 있었다는것을
느끼게 됬죠.
이젠 저도 우리가 친구라는것을
받아 드리려 합니다.
저에게도 소중한 인연이 찾아오길 빌면서 말입니다.
전 지금 너무나 외롭답니다^-^.. 제게도 좋은 사랑이 찾아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