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항상 마음이 무겁고 힘들때마다..한사람이 생각이납니다.
그게..오늘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그사람에대한 사랑이 남아있는것은 아니지만..
한때는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인터넷이 생활깊숙히 파고들어와 있는 요즘이지만 그 편리성이 오늘만은..제 마음을 너무 흔들어놓고말았네요..검색하나로 그사람을 찾을수있었는데..지금까지전..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써 제 마음의문을 닫아놓았었나봅니다.
그사람의 재주..이렇다할 아무런재주도 없는 저와는달리 그녀는 그림을 잘그렸습니다. 그..그림을 본순간..단지 그림한장 본것뿐인데..그녀의 손길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어쩌다가..그사람이 이곳의 회원있것도알게되었고..그녀가 제게..써놓은글..몇몇을 읽을수도있었습니다... 그녀의..그림..글..제 맘속에서 그녀의 얼굴을 순식간에 비추어 내더군요..
참 많은것들이 변해버렸죠. 그녀와 함께했던 시간들이후에..말이죠.
그사람의 생활환경과..제 생활환경...그사람의 나이..제 나이..그사람의 마음..저의 마음..
올해 겨울 그사람이 살았던 바다로 갔었습니다. 참..감정기복이심했던 날들이었는데..바다가 보고싶더군요..또..그곳도..
정말이지 많은것들이 변해있었더군요..3년이란 시간안에 이렇게 변할수가있을까..늦은 밤..붉은 가로등 불빛만이 비춰지고있을때.. 그사람 집앞에 서있었습니다. 방향치인 전..바뀌어버린 건물들..사이로 비집고 헤메다 간신히 찾아낸거였죠.그사람이 살고있는 2층엔...불이켜져있었습니다. 행여 그사람이 절보지나않을까 조바심에 급히 발길을 돌렸고 빠른걸음으로..황급히 ..벗어나버렸습니다.
그사람이..절 알게되는게..겁이났었거든요. 말도돼지않는 억지와 이기적인 저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고..또 차가운 이별을 한.. 저를 잊으려고하는 그녀의 마음을 흔들고싶지는 않았기때문이네요.
이제 제가 그때당시 그녀의 나이가 되었습니다.정말..많이 틀리네요.세상을 보는 눈이..20살때의 제모습과..많이 다르더군요. 지금은 제 눈빛이 많이 탁해졌지만..어리고 순수했던 그때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줬었다는게..다행인듯싶네요.
인터넷..아직도 그 공간속에는 그녀와 사랑을 할때의 기록들이 남아있습니다.커플홈페이지에 쓰였던 게시판글들이며..어느사이트에 연상연하 커플이라고 이쁘게봐달라고 그녀가 올렸던 사진한장..아직도 지워지지않고 3년이란 시간을 존재하고있네요.
미안하고..또 미안하고..다시 한번 생각해도 너무도 미안한 사람입니다..
믿어달라고..사랑한다고.. 그래서..맘을 열어주었는데..내 스스로 다시 닫게만들어버린 이 나쁜 사람..전..그녀에게 할말이 없네요.
요즘 그사람이 어떻게 지내고있는지..잘은 모르지만...
전 많이 힘든시간을 보내고있지요.공부며..경제적인 문제며.. 남들다겪는그런 문제지만 ...그래서 기분전환할겸해서 켜버린 컴퓨터였는데...지금 여기까지와버렸네요.
제 글을 읽게된다면..저라는걸..알게될거라고 확신합니다. 고민하다가 글올리네요..어떤분들은 한사람 맘을 아프게하고 왜또 아프게 하려고 이짓거리를 하느냐고 욕을하실지도 모르겠지만...3년이란 시간은 그녀와 저를..많이 성숙시켰다고 생각하기에..옛추억으로 웃을수있는 시간이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마지막으로...그녀에게 한마디하고..전 가겠습니다.
..함께한시간동안 내게 많은 사랑을 주어서..고마웠고. 내 평생 잊지못할 한사람으로써.기억되고있어.앞으로도 그럴것같아. 넌 날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모르겠지만..나쁜사람이든..좋은사람이든.. 난 아무렴괜찮아. 다만..걱정되는건..
나로인해 네가 긴시간동안..눈물로 밤을 지샌 그..힘들었던 시간을 평생잊지못할상처로 간직하고 있으면...어쩌나 걱정된다.
2004년 새해가 시작한지 4개월째 되가는데. 자꾸 힘든 시간들의 연속인것같아. 넌 나와는 달리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내가..너에게 편지썼다고...행여 기분나뻐하지않을까..정말 걱정이든다.
그렇다면...미안하고..
날씨도 따뜻해졌고..밝은 모습으로 살아갈수있으면 좋겠다.
그럼..이만 줄일게.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