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었하며 지냈어
아까시아 꽃향에
취해 잠든 밤은 그리 길지는 않았지
보름달 저무는 밤이
날이 밝으면
시끌벅적 움작일 태양의 도시
열기에 지친 몸 시원한 공기에 사워를 하고
곤이 잠든 너에 살내음이 나는듯..
잠에서 깨어나면 아쉬워할
꿈을 꾸며 꽃봉우리 인체로 남고 싶다
따가운 햇빛이 내려 쬐도
풀어 해치지 않고 몸속으로 흐르는 땀을
산마루 부는 바람의 통쾌함을 맞으려는 듯이
모진 비 바람에도
꺽이지않고 벼랑위에 낮은체로
그 긴세월을 그렇게 보냈구나
이제 나에 정원에다 심어놓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