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못생긴 일본여자친구가 몇몇있습니다. 참 한명은 나름데로 이쁘죠.
외국여행을 하며 우연히 만난애들입니다. 모두 일본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그냥 보통 일본애들입니다.
한날은 무척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우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한국과 일본이라는 나라.. 그러다, 전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있는 2 차 세계대전때의 한일관의 관계이야기를 꺼냈죠. 정신대, 인간실험실 등등..
그애들의 반응은 너무나 뜻밖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들을 도저히 믿을수없다는 그 애들을 볼때 얼마나 일본이란 나라가 자신들의 과거 감추기를 잘 해왔는지 놀라울 따름이죠. 그애들은 저를 믿어줬습니다. 저를 믿고 일본인이라서 무척 부끄럽다며 한참을 그렇게 울더군요. 거참, 원래 여자우는거 보면 어쩔줄 몰라하는 넘인데, 거다가 외국애들을 울려놨으니 정말 난감하더군요.
그러다,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반대의 경우가 생겨서 한국여자가 일본남자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면 과연 몇몇의 한국사람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릴수 있을까요?..
그 애들의 눈물은 결코 가식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순수한 눈물을 흘리며
나의말을 믿어주는 그애들이 바로 일본의 미래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혹시 외국에서 일본인을 만날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언제 귀국할건지를 물어보세여. 그럼 열이면 열 언제돌아가는데 무척아쉽다면서, 더 머물고 싶다고 대답할겁니다. 반면에 한국사람, 부모님,친구얼굴보고싶다며 난리를 떨죠.이미 몸은 한국에 가있는것과 다름없을 겁니다.
이렇게 한국, 일본 사람은 무척이나 다른면도 존재합니다.
언젠가 제 이론친구가 궁금하다며 묻더군요. 만약 지금 한국에서 전쟁이 난다면 넌 어떻하겠냐구.. 전 서슴없이 대답했죠.당연히 귀국을 해서 나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구(전 그때 막 제대한 예비군일년차 였습니다). 저의 말에 그일본친구는 저를 이해할수없다고 말하더군여. 조국이 있기전에 자신이 있는데 왜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지...바로 일본인의 다른 조국관입니다. 물론 제친구 얘기로서 전체를 이야기할순 없습니다.
이곳에서 일본에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드리고싶었거든요.
지금 미국에있는 처지로, 다른나라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생각을 지금도 많이 접할수있습니다. 그들은 남한과 북한을 구별못합니다. 어느나라가 공산주의인지 올림픽을 했는곳인지 그들은 모릅니다. 북한사람을 한번도 만난적이 없다는 저의 말역시 그들은 믿지를 못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너무나도 모르는게 바로 이 시대의 현실입니다.
다시말해, 여러분은 얼마나 베트남 , 타이 , 필리핀에 대해서 아시나요?
전 얼마전 아주 어리석은 질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타이에서 왔는 여자한테
과연 타이와 타일랜드 의 차이가 뭔지,,같은나라 아닌지 ... 그애는 무척 당황해 하더군요. 저역시, 동남아시아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진정으로 일본인들, 아니, 다른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고 싶으시다면은 http://chat.yahoo.com 으로접속을 하세요. 그곳에서 세계곳곳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고 대화를 해보시길 바람니다. 한국자랑도 무지많이 하고, 다른나라칭찬도 많이해주고..그렇게 하세요. 일본인을 비판하고, 우리현실을 슬퍼하기전에 우리를 알려주는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월드컵만 기다리고 계십니까?
용기를 내어, 어설픈 영어몇마디 끄적여 보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