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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애

동해바다     날짜 : 2000년 05월 18일 (목) 11:26:17 오후     조회 : 3912      

" 당신을 사랑해요 " 라고
힘겨운 고백
말을 건넨 뒤에도

남들에겐 이 사실
아닌듯 아닌듯 보이기 위해
당신과의 만남을 외면하여 왔어요.

연민이 결부되는 그 이상의
사이는 조금도 아니라고.....

아 , 그날 이후 아직껏
차 한잔 약속 한번 못하였어요.

오다 가다 더러는 말만 나눌 뿐,
애써 눈을 돌리는 우리.

의도대로 남들은
그렇게 생각겠지만

숨겨진 나의 애절함은
다정하게
남들처럼 공원에서 손을잡고
마음껏 걸어 보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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