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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패러디 - 제 8 요일

아름다우…     날짜 : 2000년 05월 14일 (일) 0:54:37 오전     조회 : 3581      
 
태초에 아무 것도 없었다

제 1 요일

신은 해를 걸어 공간을 만드셨다
그렇게 창조의 첫날이 밝았다

제 2 요일

신은 대지를 만드셨다
바람이 대지를 간지럽힌다

제 3 요일

바람이 시작되는 곳에
신은 바다를 마련하셨다

제 4 요일

신은 당신의 형상으로 나를 빚으셨다
대지 한복판에서 나는 그를 노래한다

제 5 요일

노래하는 나를 위해
신은 축음기를 만드셨다, 선물이었다

제 6 요일

신은 TV를 만들고 비소로 한숨 쉬었다
TV 속에는 또 다른 창조가 있었다

제 7 요일

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나도 노래하지 않았다
나는 고독하다

제 8 요일

신은 당신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한없이 빗물 흘리셨다

빗물은 저절로 나의 눈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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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437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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