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기준은뭘까? 기간?그 사람의 직업,재산,집,차?
26부터 만나온 어린 남자와의 연애가 나이 30이 되도록 계속 되어가고있다.
물론 어린나이에 만난 사랑은 그사람의 직업이나 재산 혹은 집의유무,타고다니는 자동차가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그땐 마냥 기다려줄수있고 같이 하면되고 같이 걸어다니며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데이트를하는것도 추억을 쌓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했다.
아무것도 따질생각없었다.그저 나를 사랑해주고 나만보고 맛있는거 먹으며 웃고 떠드는게 좋았고 어쩌다보니 30살이 된것이다.
서로 서른즘 오자 생각이 많아졌고 싸우는일이 많아지고 취업준비생이던 그가 취직을 하여 회식이 잦아져 연락두절이 되고 새로뽑은 자동차로 다른여자를 태워 집을 데려다 주는일이 생기고, 미안하다 잘못했다 안그럴께 등등
반복이되고있었다.명절 때 마다 어른들이 '시집은언제가?애기도 빨리낳아야지~'한 귀로 흘리려했지만, 아직 내나이 서른이에요 아직 전 지금이 좋아요 마음으로 외치고 외치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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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사처럼 하늘이 맑고,바람도 적당한 그런날이였다.
긴 기다림이다. 지루하지않다. 우린 4년을 만나오고있지만 약속시간에 제대로 나오는적이 손가락에 꼽을정도다.
화나지 않는다.아니 그렇게 믿고싶은걸까?
심장이뛰고,호흡이 가쁘고,손끝이 차가워지는 기분이였다.에라이 모르겠다!
바로앞에 보이는 편의점에 들어가 담배한갑을샀고 건물 뒤 어딘가로 들어가 피우기로했다.
담배를 끊긴했지만 라이터를 늘 항상 가방에 가지고 댜녔다. 불을 붙히고 한모금 ...기분은 최고였댜.
"너 뭐하는거야?"
익숙한 음성...놀랍지도 않았다.
"뭐가"
"담배 끊었자나"
"다시 피우기로했어"
"왜?"
"몰라서 물어?너 기다릴때 뭐라도 해야 성격파탄자 안될것같아"
"그게 무슨말이야 너"
"벌써 40분째,,아니지 50분 정도 됬겠다.매번 시간개념없는 너 기다릴땐 담배라도 피우면서 시간이라도 때워야지 안그래?
"너 오늘 날이 좀 서있다? 오늘따라 왜그래?"
저 뻔뻔한 얼굴 사과라는거 자체를 모른다.정말 답답하고 미치겠다.
끊었던 담배를 몰래 피우고 다녔던건 사실이다. 회사일핑계로 다시 입에 댔으니 나도 할말은 없지만,이렇게 스트레스 줄때마다
참느라 애썼던 나에게 박수를 치고싶다.
"어디 까페라도 들어가자 길에서 피우면 여자가 추해보여"
"나 미행이라도했어?"
"너 보면서 오고있었어"
오늘은 우리가 만난이유가 있다.
아주 중요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