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이젠 다 잊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새벽 어부들이 깨우는 바다도
밤새 노루등살에 졸리운 산도
조금 키가 큰듯한 아기 밤섬도
그리고 님의눈물..님의미소도.
가라산 부드러운 품속엔 산벚꽃의 수줍은 미소가
눈물처럼 번지고..
봄비내리는 산자락..안개가 침묵할때
이젠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가엾은 임은 새벽별빛따라
가버린줄알고 살았는데..
이제 먼 길을 돌아
무심한객처럼 거제의 봄을 만나러
온줄알았는데..
수줍은 어린꽃잎이 되어
미소처럼 번지는 안개비가되어..
님이 나를 기다리는줄 미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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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