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개인적으론 흑맥주를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그냥 맥주는 바디감이 부족하다고 해야할까...
갈증을 풀어주는 호쾌한 느낌의 맥주보다는
먹고나면 마치 콜라를 마신 것처럼 뒤끝이 남는 흑맥주.
왠지 이 관능감이 땡긴다고 할까.
흑맥주 하면 뭐 기네스의 리치함을 꼽지만
너무 쓴게 싫으시면 스타우트도 먹을만 하죠.
개인적으로는 요즘 아사히의 흑맥주를 찾고 있달까 ㅋ
소주: 이야.. 어려운 문제인데, 왜냐면 전 소주를 못하거든요.
굳이 꼽자면 처음처럼은 정말!정말! 못마시고
참이슬님...도 점점 이상해.
도수가 낮아질수록 맛도 순해질 것 같지만
도리여 점점 고약스러워진다고 할까?
혀끝에 기분나쁘게 앵겨붙은 단맛은
기존의 알싸한 매력을 잃은 것 같아 슬프군요..ㅠ
칵테일: 칵테일 베이스로 럼을 쓰기보다는
깔루아나 앱솔루트 보드카처럼
약간 달달하니(?) 그런 놈들을 쓰고는 한답니다.
여름에는 간단히 만들기 좋은 오렌지 스크류나 롱아일랜드가 좋지요.
사실 작업용(?) 이라고 할 수있는 알락달락한 녀석들을 전 좋아하진 않아요.
만들기도 까다롭지만 마시다 보면 나도 모르게 풀어지게 하는
마치 화사같은 악마성이 전 싫거든요.
처음 칵테일을 마신 때가 생각나네요,
bar라고 하면 왠지 어른들의 세계 같은 기분에 자라목을 하고선 들어가서
된장(?)들의 로망, 섹스 앤더 시티에서 사만다가 즐겨마시던
'더티 마티니' 의 경악(!)할만한 '더티' 함에
폼 잡던 얼굴이 와락 구겨질 때의 이 쪽팔림..
하지만 그 다음에 왔던 마가리타에 반해
이후에도 몇 번 들락날락 하게 되었다는....ㅋ
그래서 지금은 무얼 마실까나....
라임쥬스가 없는 관계로 사이다에 보드카를 조금 타서 얼음을 띄워서 마시는 중입니다...
보드카... 비싸다곤해도 양이 많으니까 역시 좋아... 그래서 absolute?!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