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알람이라는게, 재차 울어도 끄지않으면 멈출 줄도 알아야 하는데
나의 알람은 내가 일어나는 순간까지 울리도록 되어 있다. 왜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어제 그 알람을 끄고 자는 걸 깜빡해서, 아무일도 없는 월요일 아침에
6시 30분 부터 울어댄 알람덕분에 7시에 야무지게 기상을 했다.
잠을 깨려고 밥을 먹고, 밀린 보고서를 써보려고 앉아서 연예계소식들 좀
검토하고, 귀여운 강아지 사진이랑 맛있는 빵사진을 좀 보다가 10시쯤이 되었다.
그제서야 어제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닌 피로가 좀 덜 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자야 할 것 같았다. 한시간만 자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눈을뜨니 점심이 되어 있다.
괜히 일어나 아침밥만 축낸 것 같다.
아...나른하다. 아까보니까 눈도 내렸던데. 휴.
오늘은 밖에 한발자국도 나가지 말고 은둔을 해야겠다.
보고서, 보고서, 보고서...
즐겁다, 즐겁다, 즐겁다...
흥미 진진하다, 흥미 진진하다. 흥미 진진하다!!!
자, 이제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