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태윤의 '짝'을 듣다보면..왠지 느끼는게 많은게..너때문일거야.
6학년 올라가면서..같은반이 못되고..그냥 올라갔는데..
그후로..학교에서는 많이 못만나고.. 메일만 주고받았는데..
내가..이사와버렸잖아..
바보같이..너한테 한마디 말도 못해주고..그냥 와버렸잖아...
근데..너..너두 바보야...
왜..내가 오고나서 말하는데....
우리 같이 청소하면서..
힘든 화장실청소 지원해서 하면서..
항상 웃으면서... 같이 열심히 했잖아..
힘들지만.. 그래도 즐거움이 더 커서...항상 청소 기다리면서 학교왔는데..
어쩌다가 너랑같이 못하는 주가 되면..그때는 쉬는시간에 괜히 니가있는 조에 가서 너희조 여자애들한테 말걸고 하던 난데..왜 몰랐니...?
청소하기 힘든곳... 도와달라고 하면 싫은척 못이기는척 도와주면서도 항상 웃고있던 너잖아..
이사오던 마지막날에... 얼마나 슬펐는데..
마지막에..가면서.. 엄마가..전학한다고.. 서류같은거 떼러가고..
아무런 여유도 없이... 나..훌쩍 가버렸잖아..
근데..왜 하필 그날 말하는데...
좀..일찍 말하지..
아니면..직접 말로해주지..
저녁때쯤에..메일로..고백해오던 너...
아직...가끔씩 생각나곤 해...
너..아직 나 안잊었겠지..?
나..지금...자꾸 내 마음에 두명이 들어오려고 해..
근데.. 그 두명중에 이젠 니가 없는거 같아...
니가..조금만 일찍... 하루전이어도 좋으니까..좀 일찍 말해줬으면... 나 지금 이렇게 혼란스럽지 않을텐데..
너..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거지..?
보고싶다...
그냥..같은반이었던 친구로서지만... 이젠 그렇지만... 그때의 기억은 우리..잊지말자...
5학년이..내게 소중했던건..지금생각해보면 이아이 때문일수도 있는거 같다..
물론..선생님이 제일 큰 원인이지만 말이다...
잠시..옛날을 회상해보며... -물고기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