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11월 21
(목)
|
배경음악
문학방
|
창작방
|
작가방
|
커뮤니티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
6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커뮤니티 -
두런두런 ^^
좋은글
사랑이란
편지쓰기
토론방
갤러리
웃고살자
여행후기
문.사 수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커뮤니티
( 커뮤니티 > 좋은글 )
· 문.사에서 좋은글과 함께 ^^*
<코스모스 시 모음> 정연복의 '코스모스' 외
날짜
:
2015년 06월 17일 (수) 1:39:37 오전
조회
:
4581
<코스모스 시 모음> 정연복의 '코스모스' 외
+ 코스모스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풀
꽃말은 순정(純情)
그러니까 너는
단 한 해를 살면서도
순수한 감정의
꽃 하나로 피고 지는 거지
단순하면서도
깊은 한 생(生) 살다 가는 거지.
씽씽 불어오는 바람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아픔도 괴로움도
안으로 고이 감추고
길고 가느다란 몸
살랑살랑 춤추는
티없이 밝은 성격의
명랑한 아가씨.
신(神)의 맨 처음 습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더 정답게 느껴지는
동구(洞口) 밖 사랑의 파수꾼.
+ 코스모스
코스모스처럼
명랑하게
코스모스처럼
단순하게
코스모스처럼
다정다감하게
코스모스처럼
단아(端雅)하게
코스모스처럼
가볍게
세월의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코스모스처럼
꺾일 듯 꺾이지 않으며!
+ 코스모스 찬가
실같이 가느다란 몸에
키는 우뚝 커서
바람 불면 금방이라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슬아슬
휘청거리면서도
아무 일 없다는 듯
괜찮다는 듯
가지런한 여덟 장의 꽃잎
하늘 향해 활짝 펼치고
명랑(明朗)의 춤을 추는
더없이 밝고 씩씩한 모양으로
삶에 지치고
슬픔에 젖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고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아가씨같이 예쁘면서도
당당함이 눈부신 꽃.
+ 아기 코스모스의 속삭임
어제 새벽녘
하늘이 무너질 듯
천둥 번개 치고
소낙비 억수로 퍼붓더니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맑고 푸르다.
아파트 공터 화단에는
앙증맞은 아기 코스모스 셋
흰 코스모스
연분홍 코스모스
진분홍 코스모스
웃고 있다 온몸으로
활짝 웃음꽃 피우고 있다.
우리같이 작고 여린 생명도
고통과 시련의 때를 이겨내고
당당히 보란 듯이
생명의 찬가를 부르는데
살아가다가 무슨 일을 당해도
삶의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고
비바람 앞에서도 겁내지 말고
즐거이 춤추어 보라고 속삭인다.
+ 아내와 코스모스
연분홍 코스모스 더미 속에서
아내가 웃고 있다
분홍빛 루즈를 칠한
입술 사이로
하얀 이빨 가지런히 드러내고
고운 눈웃음을 짓는다.
가을꽃 코스모스
가을에 태어난 아내
둘은 참 잘 어울린다
찰떡궁합 같다.
여덟 장의 꽃잎 벌려
코스모스가 활짝 웃고
아내도 덩달아
밝게 미소짓는 모습을 보니
올 가을에는
좋은 일이 많이 있겠다.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전체 : 4,968건
머무르는 별빛-김일두
3년전
3,452
핏물로터리-김일두
3년전
2,621
가난한 사람들-김일두
3년전
2,689
사랑의 환영-김일두
3년전
2,690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김일두
3년전
2,565
나는 나를-김일두
3년전
2,090
새벽별-김일두
3년전
2,213
문제없어요-김일두
3년전
1,958
들꽃/ 이성진
4년전
4,501
당신
9년전
5,823
<들꽃 시 모음> 정연복의 '들꽃 가족' 외
9년전
7,677
<7월 시 모음> 윤동주의 '빨래' 외
9년전
7,527
<안개꽃 시 모음> 정연복의 '안개꽃' 외
9년전
6,124
<작은 기도 모음> 정연복의 '시간의 기도' 외
9년전
5,563
<하지 시 모음> 최원정의 '하지(夏至)' 외
9년전
5,095
<단풍 시 모음> 정연복의 '단풍' 외
9년전
5,481
<막걸리 시 모음> 정연복의 '막걸리' 외
9년전
5,681
<들꽃 시 모음> 정연복의 '들꽃의 노래' 외
9년전
6,145
<장미 시 모음> 정연복의 '장미의 애인' 외
9년전
5,008
<코스모스 시 모음> 정연복의 '코스모스' 외
9년전
4,582
<자연과 사람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과 사람…
9년전
2,984
<아내 시 모음> 정연복의 '아내의 힘' 외
9년전
2,995
<하느님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느님 엄마' 외
9년전
2,888
쓸쓸한 밥
9년전
2,646
<손가락 시 모음> 함민복의 '성선설' 외
9년전
3,461
<현충일에 읽는 시 모음> 박태강의 '현충원에…
9년전
3,069
1
2
3
4
5
6
7
8
9
다음
last
제목
내용
제목+내용
회원아이디
회원아이디(코)
이름
이름(코)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