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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느님 엄마' 외
날짜
:
2015년 06월 15일 (월) 2:58:26 오후
조회
:
2888
<하느님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느님 엄마' 외
+ 하느님 엄마
아가를 열 달 동안
뱃속에 품고 길렀다가
산고를 겪은 후
새 생명을 낳는 엄마.
온 세상
생명을 지으시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
아마 하느님도 엄마같이
사랑이 깊고 크실 거야
그래서 생명을
짓고 기르시는 거겠지.
+ 사랑의 하느님
하느님이 살아 계심을
평소 잊고 살다가도
어려운 일을 당할 때면
나도 모르게 그분을 찾는다
도와달라고
간절히 부탁을 드린다
그러면 괴로운 마음이
한결 평안해진다
염치없는 짓일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
나는 믿음이 얕아
생활 속에 하느님을 모시지는 못해도
그분은 슬픔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사랑의 하느님이라는 생각이
내 맘속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모양이다.
+ 하늘, 땅, 바다, 하나님
하늘은 넓다
아무런 경계도 빗금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다
땅은 넓다
하늘과 맞닿는 지평선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바다는 넓다
아득한 수평선 저 너머까지
끝없이 넓고 푸르다
이 하늘과 땅과 바다를
지으신 분의 마음은
또 얼마나 넓고 크겠는가.
한 하늘 아래
같은 땅 위에 발 딛고서
저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분의 이름을 들먹이며
함부로 경계와 차별과 당파를 짓고
서로 손가락질하며 싸우는 것
참 어처구니없고
너무나도 슬프고 몹쓸 짓
누워서 침 뱉는 일이다.
+ 하느님의 집
새해를 맞이하여
집 한 채를 지으려 합니다
기초공사를 하고
땅 위에 짓는 집이 아닙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한
십자가 첨탑이 있는 집도 집입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서도
지을 수 있는 집입니다
매우 작으면서도 또 매우 큰
참 신기한 집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느님이 정말로 기뻐하실 집입니다.
마음속에 하느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면 됩니다
그러면 내 마음이
바로 하느님의 집이 됩니다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 안에 내가 있는
참 아름답고 귀한
집 한 채를 지으려 합니다.
+ 예수
가난하고 배움이 없었지만
당당한 태도를 잃지 않은 사람
세상 밑바닥으로 끝없이
자신을 낮춘 사람
세상의 변두리에서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싹 틔운 사람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과
이심전심으로 통한 사람
불쌍한 광경을 보면 눈물이 날 만큼
인정이 많고 착한 사람
생명의 존엄을 온몸으로 외치고
생명 살림에 헌신한 사람
들꽃 하나에도 따뜻한 눈길을 준
순수한 영혼과 섬세한 감성의 사람
하늘같이 땅같이 바다같이
넓고 깊은 마음이 돋보이던 사람
사람과 하느님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종교의 지평을 연 사람
해맑은 양심과 불타는 정열로
불의한 세상에 정면으로 맞선 사람
진실한 혁명가이고 예언자였으며
또한 시인이고 몸소 상처 입은 치유자였던 사람
세상 권력자들의 미움을 받아
고난당하고 십자가에 처형된 사람
보이지 않는 믿음과 사랑의 힘으로
영원히 살아 있는 사람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신적일 수도 있었던 사람
윤동주 시인과 문익환 목사
전태일 노동자와 체 게바라 같았던 사람
인간성을 신성으로 승화시키고
신성을 참된 인간성으로 심화시킨 사람
하느님의 참된 모습을
이 땅 위에서 실천하고 구현한 사람
오!
낮은 포복의 하느님!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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