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인에 있어서나, 인류 전체에 있어서나 이성이 생활의 유일한 지도자이다.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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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체의 등불은 눈이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눈이 깨끗하다면 그대 육체이 모든 부분도 깨끗하리다.
만약 당신의 눈이 병들었다면 그대의 육체는 어두울 것이다.
보라! 당신의 육체 안에 빛이 꺼지지 않았는가를......
2
만물은 한 곳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만물은 홀로 살고 있다.
인간도 홀로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벌레도 홀로 살고 있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모든 홀로 사는 것은 자기만이 살고 있는 것이라 믿으며 생활의 전부를 오직
자기만을 위해서 요구한다.
그러나 모든 혼자서 존재하는 것은 생활하는 하나하나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스스로
멸망시키고 있는 것이다.
생활의 한 걸음마다 그것은 죽음에 가까워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모순은 대단히 시정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이 세상에 이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러나 인간에게는 이성이 있다. 따라서 인간은 이 모순을 파괴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3
생활이란 육체적 방면의 작용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성의 가르침에 따르고 있는 것
이다.
4
인간 생활은 식물과 같다.
인간은 여러 가지 양분을 흡수해야만 성장할 수 있고, 그렇게 살다가 이 세상에 같은
씨를 남기고 얼마 후에는 시들어 죽어가 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순응하여 사는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낮은 존재 목적밖에 이루지 못
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높은 능력을 다른
생물이 훨씬 확실하고 훌륭하게 이루고 있는 그러한 목적에는 전념하지 못하기 때문
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사는 사람은 다른 어떤 생물보다 훨씬 커다란 모멸의 대상이 된
다.
적어도 참으로 슬기로운 사람의 눈으로 본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으리라. 만약 인간
이 미래에 대한 희망에 의하여 향상함이 없이, 다만 현대의 힘 속에 갇히어만 있고
완성의 시기를 생각함이 없다면 확실히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5
인생에 있어서의 이지란 자기 앞쪽에 서서 멀리 저쪽 길을 밝혀 주는 등불을 들고 걸
어가는 사람과 흡사하다.
그와 같은 사람은 결코 비추어지는 곳의 끝까지 당도할 수가 없다. 비추어지는 장소
는 언제나 그 사람의 앞인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의 이지는 그와 같은 등불이다.
그리고 이지의 생활에서 죽음은 존재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등불은 끊임없이 최
후의 시간까지도 비추어지고 그대는 그뒤를 따라서 언제까지나 생활이 계속되는 것
과 같이 평화로이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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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인류의 쌓이고 쌓인 이지로써 이룩된 것을 이용할 수 있으며, 또 이용하
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자기 자신의 이지에 의해서 남들이 이룩해 놓은 것을 검토할 수
있는 것이며, 또 검토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