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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단칸방
현우
날짜
:
2005년 09월 08일 (목) 11:12:48 오전
조회
:
3777
신혼이라 첫날 밤에도
내 줄 방이 없어
어머니는 모른 척 밤마실 가고
붉은 살집 아들과 속살 고분 며느리가
살 섞다 살 섞다
구비 구비야 눈물 거느릴 때
한 짐 무거운 짐
벗은 듯 하냥 없다는 듯
어머니는 밤별무리 속을 걸어
신혼부부 꿈길
알토란 같은 손자 되어 돌아올꺼나
곱다란 회장 저고리 손녀 되어
풀각시 꽃각시 매끄러진 댕기 달고
신혼 며느리보다
살갑게 돌아올꺼나
- 허 수 경
09.08
잔잔한 감동의 물결~^^ 어머니의 소박하고 고운 소망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잔잔한 감동의 물결~^^ 어머니의 소박하고 고운 소망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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