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고독하다>
- 최복이
인생이라는 시간은
어째서
울면서 시작하는 걸까?
질긴
인연의 끈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모태 속에서부터
인간은
사랑을 품고 이어진 것일까?
신은 인간이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속에 내재해 있던 것일까?
얼마를 살면
혼자 견뎌내는 외로움을 떨칠 수 있을까?
혼자서만 가야하는 그곳
어떻게 살면 두렵지 않게 갈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고독하다
혼자 와서 혼자 돌아간다
삶은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