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고치를 만들어
오래도록 어둠 속에서 꿈틀거렸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나는 나를 가두고 빛이 없는 아주 작은 공간을 만들어
긴긴 시간 머물러 있었다
남들은 바보라 했고 한심하다 했다
그러나 화가 나지 않았다
컴컴한 그곳에서 나의 날개가 자라는 걸
그들은 모르고 있었고 나는 알고 있었기에
나의 어둠은 오직 빛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아!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면
그들은 내가
어둠을 지나온 누에였다는 것조차
망각하고 있을 것이다
06.13
나 자신과의 싸움은 길고 험하겠죠^^
하지만 그 싸움에서 이긴다면 망망대로같은 삶의 길이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