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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네가 슬퍼할 때 난 슬픔을 감춘다
연제영
날짜
:
2000년 06월 09일 (금) 12:04:55 오후
조회
:
3262
김장 배추의 수분이 소금물로 흡수되듯
너의 슬픔을 받을 때 난 슬픔을 감춘다
나의 농도가 더 여린 까닭이다
우리의 만남 이후
줄곧 난 그러했고 넌 여전히 슬퍼한다
네 맘엔 내 맘이 위로 받을 곳 없구나
하긴 기대고 싶지도 않다
하긴 기대고 있는 너만으로도 투정하진 않겠다
언젠가는 너도 더한 슬픔을 감싸안아줘야 하겠고
그때가 오면 슬픔의 토로보다
슬픔의 감춤이 더한 슬픔임을 알겠지
넌 왜 모르니 이렇게 슬퍼하는 나를
전체 : 24,251건
창작시가 검색이 되지 않을때 꼭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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