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井
사랑은 샘물과 같아
많이 하여도 마르지 않고
할수록 순수해 진다
가뭄에도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장마에도 넘치지 아니하듯
우리의 가슴에는 사랑이 충만 하다.
오랫동안 사랑을 하지 아니하면
물길이 막혀 샘물이 마르듯이
사랑의 감정도 식어간다.
사랑의 샘물이 마르지 않게 사랑을 하자
샘물은
팔팔 끓지 아니하여 화상 입지 아니하고
얼음처럼 차지 아니하여 동상 걸리지 아니한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우리네 사랑도 샘물과 같아라
井은
사람에게 물을 부어 주기를 원치 않는다.
오로지 퍼 가기만을 바랄 뿐
주는 사랑이 더욱 아름답고 순수하며 애뜻하다.
기대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어머님과 같은 그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