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제 자작시입니다. 고3때인가 쓴 것 같은데...
@ 길 @
선이 항상 똑바로 그어지질 않았다.
그 어긋남 만큼의 공간들은
항상 텅 빈 채로 남겨져 있었다.
이제는 그곳에
깨어나지 못한 나의 꿈들을 차곡차곡 쌓는다.
사랑과 희망, 그리고 슬픔.....
그 눈물의 방울방울을 쌓는다.
지난 세월의 먼지 속에 묻혀 버린
싱그러움은 빛이 바래고
아쉬운 동화 속의 아픔만이
벽에 기댄 나의 몸을 쥐어짠다.
나 혼자만이 짊어져야 하는 이 아픔들
내가 써나가야 할 삶의 노래들.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지나온 밤들의 기억들.
이 모든 것들을
인생이란 배낭 속에 넣어
머나먼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