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
>>道虛 Write:
>>섬과 섬은 둘이 아니었다.
>무수한 섬과 섬이 바다에는 가득했다.
>이 섬의 연기는 비단 저 섬만을 위해서 피어지는 것이 아니었고, 저 섬의 깃발은 오로지 이 섬만을 위해서 날리는 것이 아니었다.
>바다는 이 섬과 저 섬으로 채워지기에는 너무 넓었다.
>바다는 공간으로서는 우주를 담고, 생명을 담고 있으며, 시간으로서는 과거와 미래를 순간과 영원을 아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다는 섬들에게 개입하지도 않았고, 빼지도 않았다. 언제나 바다인채로 그대로였다.
>
>그러나 언제가 한 번의 마름으로 이 섬과 저 섬의 서로 그리워함을 완성키 위해 바다는 스스로 물길을 돌리고, 제 바닥을 드러냈다. 바다는 알고 있었다. 그러함으로써 섬과 섬은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어쩌면 더 이상 바다를 가득 채웠던 그리움과 기다림의 푸르름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러나 섬의 생명이 계속되는 한 한 번은 바다 자신을 알 것이기에 미리 앞당기기로 했다. 혹 미약한 가능성이지만, 섬과 섬은 그리움과 기다림의 완성을 이룰 수도 있기에...
>
>성공이었다.
>섬과 섬은 이제 서로가 다다를 수 없는 수평선의 한 점과 한 점인 것을 알았고, 수평선은 점과 점의 무수한 연결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워하고, 기다려도 결코 가까이할 수 없음을, 그래도 그리워하고 기다려야함은 섬의 슬프고 아린 숙명이라기보다는 섬 자신의 있음의 이유라는 것을....
>
>그렇게 섬과 섬, 바다와 섬의 풍경은 무참한 시간을 흘려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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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글이였어요. 창작글 이신가요....??
시인이신가요....?? 정말 대단한 글....
최근에 이 처럼 감동받은 글은 없었은 듯....
님의 글은 다 대단합니다....
시인학교에 올려 보심이 어떨런지요....
그 곳엔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늘 기대합니다.
프리님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올리시는 분들을 친구로 갑고 계셔서....
님의 글을 퍼가도 괞찮으시겠지요?
좋은 글은 많은 사람들이 나눔이....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