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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바보들의 세상(34)

     날짜 : 2009년 10월 31일 (토) 8:23:23 오후     조회 : 3003      

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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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된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채신은 여전히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쇼크를 받은 거 뿐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아이도 무사하고요.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질 겁니다.”

나는 한시름을 놓으며 의사한테 몇 번이고 고맙다고 했다. 조금 있자 채신이 부모님과 오빠가 병실로 들어왔다. 채신이 오빠를 보자 나는 또 가슴이 떨렸다.

“어떻게 된 거죠? 선생님, 제 딸은? 제 딸 아이는 괜찮은 겁니까?”

장모님은 반쯤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보였다.

의사는 나한테 했던 얘기를 장모님한테 다시 한 번 해 주었다.

“아이라뇨?”

장모님은 채신이가 괜찮다는 의사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물었다.

“채신이 임신했어요.”

내가 말했다.

“뭐? 그걸 왜 이제야 말해?”

“그건... 뭐... 아직 애기가 태어난 것도 아니고 해서...”

채신이 어머니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나를 보더니 한 마디 했다.

“도대체 내 딸이 왜 너 같은 머저리하고 결혼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니까.”

“나이가 문제지. 나이만 많지 않았어도 이런 별 볼일 없는 여학교 수학선생하고 결혼했을리까 없다니까.”

채신이 아버지도 동조했다. 그 때 채신이가 깨어났다. 나는 깨어난 채신이가 정말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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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717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7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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