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가봐.
아주 아퍼.
이렇게 아픈건줄 정말 몰랐는데;
알고 있을까..?
내가 이렇게 아픈 것을...
그 사람이 모르는 것도 괜찮겠지.
설마 이렇게 아플 줄이야.
밤을 꼬박 새워가며...
앓고 또 앓았지.
부실한 이 몸은.
그것도 견디질 못하는구만.
무너지는 내 몸이 우스울뿐이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는데.
바늘에 의지한 몇시간으로
주린배를 대신하고.
하아...
도대체 하얀 머릿속이 뜨거운건 왜?
오랜 날이 흘러야 또 웃겠지.
이젠 잃어버린걸... 내 웃음.
나만을 위한게 아니었으니까.
아마,
고치기 어려울 것 같아.
약도 없데.
정말이야.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어.
믿을 수 있겠어?
나 같은 게...
슬퍼하고 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