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와 경계 * / 안재동
주위의 모든 상황이 긍정적이더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부정적인 측면이 한 군데는 있게 마련이고
눈앞의 존재가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추한 면이 한 군데는 있게 마련이듯이,
주위의 모든 상황이 부정적이더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한 군데는 있게 마련이고
눈앞의 존재가 아무리 추하더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아름다운 면이 한 군데는 있게 마련이다.
세상에, 완전한 부귀와 완전한 궁핍은
그 홀로 서 있을 수가 없고
완벽한 양지와 완벽한 음지 역시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면, 그것은 모두 사람의 마음에만
존재하는 경계선일 뿐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 어떻게든
허물어질 수 있는.
그것은 마치 역사의 수레바퀴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