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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나무에게 길을 묻다 - 조재훈
날짜
:
2005년 11월 10일 (목) 9:08:03 오전
조회
:
4786
안개 깊은 날
나무에게 길을 묻다
데리고 온 길을
민들레에게 주고
지금 여기가 어디냐고
길을 묻다
더러는 달빛에 여울지는 창가,
아니면 새벽 샘을 기웃거렸으나
먼 산 바래기, 링반데룽
비 오는 저녁 갈림길에서
나를 놓고 길을 묻다
얼마나 더 헤어져야
길이 나오느냐고
다 버리고 서 있는
오래된 나무,
나무의 어깨를 툭 치며
길을 묻다
-시와 시학 2005년 가을호-
"歲月의 길목에서..."
사랑은 위안이다..
크라우스
11.10
다 버리고 서 있는 오래된 나무,
다 버리고 서 있는 오래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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