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가자 교장 선생님은 또또앞으로 자기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 덕분데 또또와 교장 선생님의 얼굴은 매우 가까워졌다.
"또또야, 선생님께 말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말해 보렴. 뭐든지."
"뭐든지요?"
또또는 무슨 말을 해도 좋다는 교장 선생님 말에 몹시 기분이 좋았다. 뭘 물어보실까? 무슨 질문을 받을까?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이었는데 뭐든지 말하라니.......
또또는 곧 입을 열고 열심히 말하기 시작했다. 순서도 말하는 방법도 엉터리 였지만 생각나는 대로 다 했다. 지금 타고 왔던 전차가 매우 빨랐다는것, 역의 개찰구 아저씨에게 부탁을 하였지만 전차표를 주지 않았다는것,전에 다니던 학교의 담임 선생님 얼굴이 무척 예뻤다는 것, 그 학교 지붕에는 제비 둥지가 잇다는 것, 집에는 로키라는 갈색 강아지가 있는데 '손!' 하면 악수를 할줄 알고, 밥을 먹고나면 좋다는 몸짓을 한다는 것 등등을 얘기했다.
또 유치원 다닐때 가위를 입 안에 넣고 가위질을 하자, :혀가 잘려요!" 하고 선생님이 야단을 쳤지만 그래도 계속햇던 것, 콧물이 나올때 닦지 않고 줄줄 흘리면 엄마에게 혼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빨리 코를 푼다는 것, 그리고 아빠는 바다에서 수영을 잘 하며 다이빙도 한다는 것 등을 계속해서 얘기했다.
교장 선생님은 때로는 웃기도 하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그리고 가끔씩은 '그래서?,' '또......'하고 맞장구를 쳐 주셨기 때문에 또또는 정말 신이 났다.
그런데 드디어 할 이야기가 없어졌다. 또또는 입을 다물고 다른 얘기를 생각해 내려고 했다.
"이젠 없니?"
교장 선생님이 물었다.
또또는 여기서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웠다.
'모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잔뜩 들려 줄 좋은 기회였는데. 또 할 얘기가 없을까?
머리속이 빠르게 움직였다.
'아, 있다, 있어!'
또또는 마침내 좋은 얘깃 거리가 생각 났다.
그것은 지금 또도가 입고 있는 옷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옷은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는데 이것은 산 옷이다. 왜냐하면 엄마가 아무리 새로 옷을 만들어 줘도 학교만 갔다오면 아주 더러워지거나 너덜너덜 해지기 때문이다.
어떤때는 팬티까지도 더러워졌다. 왜 그러는지 엄마는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설문조사☆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재미를
돋구기 위해 약간의 채팅 용어를
써도 된다고생각 하시면
써도 된다고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학교(8)
글 입력란에된다고 적어주시고
않되면 않된다고 적어주세요
기간은 12/18일 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