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냥꾼
실망의 끝으로 무너진 기대는
바람조차 태울수 없게 그는 산산조각으로 부숴버렸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그에게 더이상 이를 수 없는
행복을 가져다주었고 그로서 그는
다시없는 사냥꾼이다.
우리집 처마 밑에 사는 제비는
조각조각난 기대를 물어 제 새끼에게
먹여 그 날개를 펼치게 사랑을 주지만
사냥꾼은 자식이 없다.
기대에 찬 꿈을 만드는 제비새끼의 사랑을 모른다.
오로지 박제상의 돈이 탐날 뿐, 그것을 행복이라 일컫는다.
날개를 바삐 키우던 제비가 잠시 쉬어갈 때
사냥꾼은 도시 한 복판에서 방아쇠를 당겼다.
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