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areru
날짜 : 2000년 04월 15일 (토) 11:58:45 오후
조회 : 4378
제목 : 봄봄
겨울을 상당히 싫어하고, 2월 말에서 3월초를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입니다. 봄을 맞이하기 전의 긴장감과 기온의 변화는 저를 잔뜩 움츠리게 만들죠.
헌데, 이번 봄은 유난히 힘든 것 같습니다.
많은 일들이 저를 둘러싸고 서로 경쟁하듯 벌어지고 있고, 정신없이 헤매이다 보면 어느새 일들이 해결되어 가곤 하죠. 훌륭하게 일이 처리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더이상 저를 괴롭히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시기가 이제 저를 지나치려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좀더 성숙된 자리에 올라 설 수 있겠죠?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봄과는 다른 나로 올 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