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항상 너 곁에 있단다
클린
꽃은 항상 너 곁에 있던다.
잉크가 번지는 듯한 꽃의 새액깔은
마치 나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고자 한단다.
나 자신의 색깔이 만들어 지면
꽃의 봉오리로는 너의 성격을 알 수 있단다
봉오리가 작은 것은 아직 엄마 찾아 헤메는
어린아이.
봉오리가 큰 것 은 작은 봉오리도
활짝 핀 꽃 도 아닌
꽃이 되기 위한 하나의 준비 자세로
준비 자세의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시기를 뜻한단다.
꽃은 나 자신을 표현하고
탐색하고자 한단다.
너가 꽃이 되었다면
덜 끓은 힘없는 주전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소리도 아닌
기차에서 나오는 재빠른 기적소리도 아닌
나를 향해 달려오는 소리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