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고 우리는 삶은 즐기는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찢어지는 고통속에서도 우리는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결국 이순간에 내게 배당된 것은 오늘 이시간 현재일 뿐인데 과거나 미래때문 에 어렵게 할당된 현재를 망쳐버린다면 그보다 손해는 없다고 생각해왔다.
결국에는 웃음 한번 터뜨리고 나면 다시 잡히는 삶의 균형을 우리는 원해왔었다. 그래야 미래에 닥칠 조금의 후회도 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그리고는 오늘. 이 순간 그와 나는 각기 마음속에 품은 그 사람을 사랑함이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일 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산넘어 또 산처럼 밀려오는 문제속에 그동안 우리는우리네 삶의 균형을 깨뜨리고 지켜온 우리의 신념을 망가뜨리지는 않았는가.
언젠가는 해결되리라는 시간의 약속을 믿는다고는 하나 역시 두려움은 앞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현재보다 중요한 시간은 없다. 그건 지금 내가 가지는 유일한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 진실 속에서 조금 보다 현명하게 우리는 우리의 신념을 찾을 것을 약속하였다.
즐길수 있을때 아니면 그렇지 않을때라도 우리는 우리의 현재를 잃지않고 단 하나 작은 고민까지도 즐겨버릴테니.
그것이 곧 우리가 되찾고자 하는 신념이며 현재를 사념없이 살고자 하는 서로간의 약속이다.
진실은 하나. 그것은 지금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
바로 현재를 살고 있는 나